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03

비 오는 날 맹꽁이 합창, 혹시 번식 때문일까요? 북극곰의 자연 노트여름밤, 빗소리 사이로 ‘맹-꽁, 맹-꽁’ 하는 소리가 들리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런데 맹꽁이가 비 오는 날이면 언제나 우는 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단순히 비가 와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번식 시기와 깊이 연결된 특별한 합창이랍니다.국립생태원 자료를 보면, 맹꽁이의 번식기는 주로 6월부터 8월 장마철이라고 해요. 국립생물자원관의 적색자료집에서도 6월 말에서 7월 말 무렵의 우기와 연결하고 있고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낮에도 수컷들이 울 수 있다고 하니, 이 시기에는 종종 낮에도 맹꽁이 소리를 들을 수 있겠네요. 자료마다 기간은 조금 다르지만, 여름의 비와 번식이 이어진다는 설명은 같아요.작은 몸에 큼지막한 울음주머니맹꽁이는 다른 개구리.. 2026. 10. 8.
물 온도가 오르면 물고기가 마실 산소가 줄어드는 이유 북극곰의 자연 노트물속에 사는 작은 물고기들은 아가미로 숨을 쉬어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공기방울을 삼키는 게 아니라 물에 녹아 있는 산소를 이용하는 거죠. 그래서 물이 아무리 많아도 산소가 부족하면 생물들에게는 힘든 환경이 될 수 있답니다. 🐻‍❄️ 특히 따뜻한 물은 같은 양의 찬물보다 산소를 적게 품을 수 있어요.돌 사이로 흐르는 물과 그 속에서 헤엄치는 작은 담수어의 모습이에요.물 분자 속 산소와 숨 쉴 산소는 달라요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물고기는 물 분자에 결합된 산소를 떼어내 숨 쉬는 게 아니에요. 물속에 산소 기체가 녹아 있어야 호흡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물에 녹아 있는 산소를 용존산소라고 불러요. 수질 자료에서 볼 수 있는 DO는 영어 Dissolved Oxygen을 줄인 .. 2026. 10. 7.
저어새는 왜 부리를 좌우로 휘저을까요? 얕은 물속 먹이 찾기의 비밀 북극곰의 자연 노트얕은 물가에서 부리를 물에 담근 채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새를 본 적 있으신가요? 숟가락처럼 끝이 넓은 검은 부리가 물속을 오가는 모습이 참 독특한데요. 이 새는 바로 저어새입니다. 이 신기한 움직임은 저어새가 먹이를 찾는 방식과 깊은 관련이 있어요.저어새는 물속에서 부리를 옆으로 휘저으며 작은 물고기, 새우, 게 같은 먹이를 찾아요. 이름도 이런 행동에서 따왔다고 하니 참 잘 어울리죠. 부리를 휘젓는 모습만 기억하면 이 새가 왜 얕은 물에 머무는지까지는 잘 연결되지 않을 수 있어요. 부리의 움직임과 먹이를 찾는 공간을 함께 보면 저어새의 생활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넓적한 부리와 옆으로 흔드는 고개저어새의 부리는 길고 납작하며 끝이 넓습니다. 검은 얼굴과 부리가 하나로 이어진 것.. 2026. 10. 6.
숲 바닥의 낙엽은 누가 흙으로 만들까요? 북극곰의 자연 노트가을 숲길을 걷다 보면 발밑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게 되죠. 이 낙엽들은 그대로 숲 바닥에 남아있는 것 같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주 바쁘게 움직이는 생명들이 있어요. 잎 한 장이 그냥 흙으로 뿅 하고 바뀌는 게 아니랍니다.처음에는 잎의 모양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작은 조각으로 부서지고, 그 안에 있던 물질들이 숲의 흙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생명에게 쓰이면서 자연의 순환에 참여해요. 숲 바닥에 떨어진 낙엽은 그저 생명을 다한 잎이 아니라, 다음 생명을 위한 소중한 재료가 되는 셈이죠.낙엽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는 작은 일꾼들낙엽 아래를 자세히 보면 흙 속과 표면을 오가는 작은 동물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가 아는 지렁이도 한 종류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2026. 10. 5.
찬물에 발 담근 오리, 어떻게 체온을 지킬까요? 북극곰의 자연 노트두툼한 패딩을 입어도 발끝이 시리면 온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요. 그런데 연못의 오리는 깃털 하나 없는 맨발을 찬물에 푹 담근 채 잘만 떠다녀요. 오리는 우리와 다른 특별한 체온 조절 방법이 있답니다.오리의 발은 몸통만큼 따뜻하게 유지되지 않아요. 대신 몸의 중심에 필요한 열을 지키면서, 발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을 줄이는 쪽으로 똑똑하게 체온을 조절해요. 발이 차갑다고 해서 몸 전체가 식는 건 아니라는 거죠.몸은 따뜻하게, 발은 차갑게 유지하는 방법차가운 물에 닿은 발을 몸통과 같은 온도로 계속 데우려면 엄청난 열이 필요해요. 따뜻한 발에서 차가운 주변으로 열이 계속 이동하기 때문이에요. 오리처럼 찬 환경을 견디는 새들은 몸 중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 2026. 9. 29.
비 오면 솔방울 닫히는 이유, 살아있는 세포 없이도 움직이는 비밀 북극곰의 자연 노트비가 오는 날이면 나무 아래 떨어져 있던 솔방울들이 슬그머니 비늘을 오므리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며칠 전만 해도 활짝 벌어져 있던 솔방울이 갑자기 닫히는 걸 보면, 왠지 솔방울이 날씨를 미리 알고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솔방울이 똑똑하게 날씨를 예측해서 움직이는 건 아니랍니다. 사실 이건 솔방울 비늘을 이루는 조직이 주변의 물기를 머금었다가 내보내면서 자연스럽게 형태를 바꾸는 현상이에요.겉보기에는 딱딱한 나무 조각 같지만, 솔방울 비늘 안에는 물에 반응할 수 있는 특별한 구조가 숨어 있어요. 식물의 움직임이라고 하면 보통 살아있는 세포가 근육처럼 힘을 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솔방울은 살아있는 세포의 활동 없이도 재료의 성질과 짜임만으로 눈에 띄는 움직.. 2026. 9.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