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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 위기 생물 탐구

🦆 하늘을 헤엄치는 경고등, 저어새의 간절한 비상

by 북극곰학자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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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 위를 우아하게 스치는 저어새의 날갯짓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 붉은 부리의 깃털 보물은 우리 연안 생태계의 건강을 알리는 ‘경고등’이기도 합니다.

갯벌 위에서 부리를 물에 담그며 먹이를 찾는 저어새 모습


📝 핵심 이슈 요약


저어새(Chroicocephalus saundersi)는 몸길이 약 35cm, 날개 편 길이 80cm의 작은 해안성 갈매기류로, 번식기 성조에게만 검은 후드(머리·목덜미)가 나타납니다. 부리는 짧고 굵은 검은색이며, 다리는 진한 적갈색을 띱니다. IUCN ‘취약(Vulnerable)’ 등급, 국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보호받으며, 매년 5만여 마리가 서해·남해 갯벌에 도래하지만 지난 20여 년간 30% 이상 개체 수가 감소했습니다.


⚠️ 원인·영향 분석

  1. 갯벌 매립·개발
    • 서해안·남해안 일대 간척 사업으로 저어새 주요 먹이터이자 번식지인 갯벌이 40% 이상 사라졌습니다.
    • 생태 연결축이 끊기며 개체 간 유전자 교류가 저해되어 번식 성공률이 하락했습니다.
  2. 인간 교란 증가
    • 해변 관광·낚시 활동이 늘고, 무분별한 출입이 번식지 야간 점령과 알 폐기를 초래합니다.
    • 특히 5~7월 번식기에는 50m 이내 접근 금지 구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새끼 폐사가 빈번합니다.
  3. 해안 오염 및 먹이 감소
    • 유류 유출·생활·산업하수 유입으로 갯지렁이·조개류 같은 저어새 먹이가 오염되고 멸종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 플라스틱 부유물과 미세플라스틱 섭취도 관찰되어, 체내 독성 축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4. 기후 변화·재해 요소
    • 해수면 상승과 잦은 태풍이 갯벌 지형을 빠르게 변화시켜, 저어새 도래 시기와 먹이터 위치가 불안정해집니다.
    • 2019년 대형 태풍 ‘링링’의 여파로 주요 도래지의 번식지 30%가 물에 잠긴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 실제 사례 및 데이터 제시

  • 개체 수 변화: 2000년 서해안 주요 도래지 개체 수 약 70,000마리 → 2023년 48,000마리로 감소
  • 번식 성공률: 인천 무의도 번식지 조사(2022)에서 알 부화율 65% → 2023년 40% 미만으로 하락
  • 보호구역 성과: 일본 사카이만 보호구역 지정 후 5년간 저어새 개체 수 20% 회복

🛠 해결 방안 & 실천 팁

  1. 갯벌 보호구역 확대
    • 주요 도래지(무의도·신안·영흥도 등)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환경부·지자체에 청원하세요.
  2. 출입 통제 강화 및 안내
    • 번식기(5~7월)에는 드론·방조망 설치로 접근 제한, 현장 안내판·해설사 배치를 제안하세요.
  3. 오염 감시·정화 활동
    • 유류 사고 시 즉시 신고하고, 갯벌 정화 봉사에 참여해 플라스틱·쓰레기를 제거하세요.
  4. 시민과학 모니터링
    • eBird·iNaturalist같은 앱으로 관찰 기록을 남기고, 연구기관에 데이터를 제공해 보전 정책 근거를 마련하세요.
  5. 지역 주민 협력 프로그램
    • 어민·관광업계와 협력해 ‘저어새 친화적 생업 방식’(저소음·야간 조명 절약)을 도입하도록 권유하세요.

시민과학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저어새 관찰 데이터를 입력하는 모습


💙 결론
저어새 한 마리의 비상은 갯벌 생태계 전체의 건강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과 제도적 지원이 모여 이 경고등을 희망의 불빛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어새 보호를 위해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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